
컨펌이란 무엇인가요?
컨펌(confirmations)은 블록체인에 올라간 거래가 이후 블록들에 의해 추가로 확인된 횟수입니다. 송금 화면에 TXID가 보인다고 해서 거래가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처음 블록에 포함되면 보통 1컨펌으로 표시되며, 이후 블록이 계속 쌓일수록 거래를 되돌리거나 충돌시키기 어려워집니다.
OTC나 P2P 손대손 거래에서는 ‘송금했다’는 상대방의 말, 캡처 이미지, 문자 알림만으로 현금이나 암호화폐를 넘기면 안 됩니다. 반드시 해당 체인의 공식 또는 신뢰할 수 있는 블록 탐색기에서 TXID, 수신 주소, 자산 종류, 수량, 컨펌 상태를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몇 컨펌을 기준으로 해야 하나요?
정답은 자산과 네트워크, 거래 금액, 상대방 신뢰도에 따라 다릅니다. 소액 거래라도 미확인 상태(0컨펌)에서는 인도하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일반적인 실무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은 1~3컨펌 이상부터 확인하되, 고액 OTC 거래는 6컨펌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록 생성 시간이 긴 체인은 그만큼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테더(USDT)는 발행 네트워크에 따라 확인 방식과 시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USDT-TRC20, USDT-ERC20, USDT-BEP20은 서로 다른 체인 자산입니다. 같은 ‘USDT’라도 상대방이 보낸 네트워크와 내가 받기로 한 네트워크가 일치해야 합니다. 거래 전에는 양측이 자산명뿐 아니라 네트워크명과 수신 주소를 텍스트로 재확인하고, 블록 탐색기에서 해당 체인의 컨펌 완료 상태를 확인하세요.
빠른 체인이라고 해서 무조건 1컨펌만으로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방과의 첫 거래, 고액 거래, 현금이 오가는 거래라면 각자가 사전에 정한 컨펌 기준을 적용하고, 한쪽이 압박하더라도 기준을 낮추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OTC·P2P 직거래에서 꼭 확인할 항목
첫째, TXID를 직접 받아 블록 탐색기에 붙여 넣으세요. 상대방이 보여주는 화면이나 링크만 따르지 말고, 체인 이름에 맞는 탐색기를 본인이 직접 접속하는 방식이 좋습니다. 둘째, 탐색기에서 받는 주소의 앞뒤 글자와 전체 주소를 비교하고, 토큰 계약 정보와 전송 수량을 확인하세요. 특히 USDT는 유사 토큰이나 가치가 없는 이름만 같은 토큰으로 위장될 수 있으므로, 지갑에서 표시된 잔액만 보지 말고 공식 자산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셋째, 상태가 Pending, Unconfirmed, Dropped, Failed 등으로 표시되면 대금을 지급하거나 자산을 인도하지 마세요. 넷째, 거래소 입금 내역은 거래소의 자체 반영 정책에 따라 늦어질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에서 컨펌이 있어도 거래소 계정 반영 전까지는 별도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OTC 정산 기준을 ‘블록체인 컨펌 완료’로 할지 ‘거래소 입금 반영’으로 할지 미리 합의해야 분쟁을 줄일 수 있습니다.
현금 손대손 거래라면 순서를 정하세요
대면 P2P 거래에서는 공개된 장소에서 만나고, 가능하면 동행인이나 CCTV가 있는 환경을 선택하세요. 거래 순서는 사전에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암호화폐 매도자는 현금의 진위와 금액을 확인한 뒤 송금하고, 매수자는 본인 지갑에서 주소·네트워크·수량을 확인한 뒤 정해진 컨펌 기준이 충족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상대방이 ‘수수료를 더 내면 곧 처리된다’, ‘지갑 오류이니 먼저 현금을 달라’, ‘다른 주소로 다시 보내라’고 요구하면 거래를 중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세요. 급박함을 유도하는 요구는 사기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주소를 바꾸는 요청도 특히 위험하므로, 변경이 필요하면 기존 거래를 취소 또는 실패 처리한 뒤 처음부터 새 주소와 새 조건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0컨펌인데 TXID가 있으면 거래를 완료해도 되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TXID는 거래가 생성되었다는 뜻일 뿐, 블록에 정상 포함되고 확정되었다는 보장은 아닙니다. OTC·P2P 거래에서는 최소 1컨펌 이상, 고액이거나 낯선 상대방과의 거래라면 사전에 합의한 더 높은 컨펌 기준을 충족한 후 인도하세요.
USDT는 몇 컨펌을 기다려야 하나요?
USDT 자체가 아니라 USDT가 전송된 네트워크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TRC20, ERC20, BEP20 등은 블록 생성 시간과 지갑·거래소의 반영 정책이 다릅니다. 사용하는 지갑 또는 거래소의 입금 컨펌 기준을 확인하고, 개인 간 직거래는 그보다 보수적인 기준을 사전에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래소 입금 반영이 늦으면 상대방이 송금하지 않은 것인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블록체인에서 정상 컨펌된 거래도 거래소의 내부 심사, 지갑 점검, 최소 입금 기준 때문에 늦게 표시될 수 있습니다. 먼저 블록 탐색기에서 수신 주소, 네트워크, 수량, 컨펌 상태를 확인하고 거래소 공지 및 고객지원 정책을 확인하세요.
상대방이 보낸 USDT가 지갑에 보이는데 사용하면 안 되나요?
토큰 이름과 수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동일하거나 비슷한 이름의 가짜 토큰일 수 있습니다. 해당 네트워크의 공식 USDT 토큰 계약 주소인지, 실제 전송 수량과 컨펌 상태가 맞는지 블록 탐색기에서 확인한 후 거래를 마무리하세요.
상대방이 컨펌을 기다릴 수 없다고 재촉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미리 정한 기준을 바꾸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재촉, 할인 제안, 추가 수수료 요구를 이유로 미확인 거래를 받아들이지 마세요. 안전한 거래라면 확인 절차에 필요한 시간을 존중해야 합니다. 합의가 어렵다면 거래를 취소하는 편이 손실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